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한 재활용센터가 2억원이 호가하는 애플1 컴퓨터를 버리고 간 여성을 찾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산 호세 머큐리뉴스와 이를 인용 보도한 AP통신에 따르면 4월 초 한 여성이 이 재활용센터에 들러 남편의 유품을 정리한다며 전자기기 박스를 갖다 주고 사라졌는데, 이 상자를 열어보니 희귀한 ‘애플1’ 컴퓨터가 나왔다. 이는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처음으로 생산한 200개의 애플1 컴퓨터 중 하나다. 재활용센터는 이를 20만달러(2억2,200만원 가량)에 팔았고 판매 금액의 절반을 기부자에게 준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기부한 여성을 찾고 있다.
재활용센터의 빅터 기천 부사장은 현지 언론에 “상자를 갖다 놓은 여성의 얼굴을 보기는 했지만 세금계산서도 원하지 않았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아서 전혀 정보가 없다”며 “얼굴을 보면 알 테니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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