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91년 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인수한 2005년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100년 기업의 비전으로 내세웠다.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비전 정립과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며 실적개선과 의식개혁의 의지를 담은 ‘턴어라운드 실현’을 올해 키워드로 강조했다.
우선 시너지 확대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주류와 음료, 수출 부문 등 그룹 내 계열사별로 흩어져있는 유관사업을 조정하고 통합해 왔다. 하이트맥주, 진로, 하이스코트, 보배 등 주류부문을 하이트진로로 통합했고 음료부문은 하이트진로음료가, 소주 수출부문은 진로소주에서 맡는 등 일부 사업을 계열사로 분할해 효율성을 강화했다.
지난해부터 국제 수준의 맥주 품질 유지를 위해 독일 맥주전문 컨설팅업체 ‘한세베버리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름만 빼고 신제품 수준으로 바꾼 ‘뉴하이트’가 1분기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4월 선보인 ‘크림생 올몰트 맥스’도 동반 성장하며 맥주시장에서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트진로는 국내시장 실적개선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도 강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까지 수출액 3,000억원을 달성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을 18%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기업과의 기술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의 해외사업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디, 진로막걸리, 명품진로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80여개 국가로 수출국을 늘릴 계획이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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