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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터산업 빅3, 이수만ㆍ양현석ㆍ나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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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터산업 빅3, 이수만ㆍ양현석ㆍ나영석

입력
2015.06.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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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영향력 있는 인물 톱 10 조사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을 지배하는 대중문화 산업의 빅 인물은 이수만이었다. 한국일보가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 101명을 대상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인을 조사한 결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겸 프로듀서가 1위로 꼽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위에 올랐고 TV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등을 연출한 나영석 CJ E&M PD가 3위를 차지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오래 전부터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실력자로 꼽혀왔다. 각종 조사에서 업계 영향력 1위를 여러 차례 차지했다. 작곡가 겸 가수 출신인 그는 1990년대 후반 HOT와 S.E.S를 배출하며 국내 음악시장에 아이돌그룹 바람을 일으켰고 2010년대 들어선 샤이니와 엑소 등 신진 아이돌그룹을 내세워 한류 영토를 세계로 확장했다. 소속 가수들은 음악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대중문화 전반을 장악하고 있다. 1위 선정에 이변은 없었으나 2위 양현석 대표와의 영향력 지수 차이는 아주 근소해 양강 체제라고 할 만했다.

나영석 PD가 3위에 꼽힌 것은 놀라운 동시에 당연하다. 케이블 tvN에서 ‘삼시세끼’와 ‘꽃보다’ 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지상파까지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채운 것을 보면 한국 예능의 트렌드 세터라 할 만하다.

10위 안에 방송계 인물이 대거 포진한 것은 국내뿐만 아닌 중국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판도 변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최근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스타 김수현이 배우로서 가장 높은 4위에, 김수현이 출연한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의 작가 박지은이 10위에 올랐다. 10년간 장수하며 여전히 화제를 만드는 ‘무한도전’의 김태호(5위) MBC PD와 개그맨 유재석(9위)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 큰손 CJ의 지배력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경(6위) CJ그룹 부회장과 김성수(8위) CJ E&M 대표가 나 PD와 함께 상위 10위에 포함돼 영향력을 과시했다. 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 등 흥행작을 잇단 선보이며 충무로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NEW(뉴)의 김우택 총괄대표가 7위에 오른 점도 최근 영화업계 지각변동을 드러낸다.

설문조사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 나병준 판타지오 대표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사 1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1~10위에 가중치를 매겨 합산, 최종 10인을 선정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설문에 응해주신 분들(가나다순)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 고기호 산타뮤직 이사, 고재광 액세스이엔티 대표, 권미경 CJ E&M 영화부문 상무, 권병균 시네마서비스 대표, 권영주 틱톡대표, 권지원 리틀빅픽처스 대표, 김경남 쇼타임미디어그룹 PD, 김난숙 영화사진진 대표, 김대희 JD브로스대표, 김도수 쇼박스 한국영화팀 본부장, 김동준 SMC&C상무, 김동현 인벤트스톤 대표, 김미희 스튜디오 드림캡쳐 대표, 김민규 일렉트릭뮤즈 대표, 김병찬 플럭서스뮤직 대표, 김승욱 초록뱀미디어대표, 김시규 JTBC 제작총괄국장, 김영진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 김은아 SM엔터테인먼트 실장,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 김호상 KBS PD, 나병준 판타지오대표, 나상천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사, 노윤애 와이트리 컴퍼니 대표, 돈스파이크 작곡가, 라이머 브랜뉴뮤직 대표, 류효원 DSP미디어 이사, 모은설 방송작가, 민영동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장, 박민정 이수C&E 상무, 박석형 KBS PD, 박성호 MBC플러스미디어센터장, 박은정 방송작가, 박준경 NEW 마케팅본부장, 박중민 KBS 예능국장, 박진규 로엔엔터테인먼트 실장, 박진형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백창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서현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사, 서현규 마스터플랜 이사, 손계성 한국방송협회 정책실장,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대표, 신인수 IOK미디어대표, 신유경 영화인 대표, 신원호 CJ E&M PD, 신주학 스타제국 대표, 신형관 Mnet 본부장, 신효정 키이스트 실장, 심보경 보경사 대표, 심영 팝콘필름 대표, 심정운 심엔터테인먼트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안석준 CJ E&M 음반사업부문 대표, 안수현 케이퍼필름 대표, 안인배 코엔미디어 대표, 어지연 CGV아트하우스 영화사업팀장, 엄용훈 삼거리픽처스 대표,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처스 대표, 위명희 위엔터테인먼트 대표, 유홍구 로고스필름 총괄PD, 윤현준 JTBC PD, 이경희 YG엔터테인먼트 이사, 이명한 tvN? 본부장, 이병훈 PD, 이상무 롯데엔터테인먼트 상무, 이소영 사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연 방송작가, 이응민 파스텔뮤직 대표, 이주엽 JNH 대표, 이주원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이태영 더퀸 부사장, 이택광 문화평론가, 이한림 샛별당엔터테인먼트 대표, 이현 3WH 대표, 이홍철 FE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임기홍 한국방송작가협회 부이사장, 임대진 미러볼뮤직 이사,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주필호 주피터필름 대표, 정덕균 제이와이드컴퍼니 대표,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정상진 앳나인필름 대표, 정석희 대중문화평론가,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은석 H.W엔터프라이즈 대표, 정해룡 KBS PD, 주성민 브이엔터테인먼트 대표,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채희승 미로비전 대표, 최규상 아메바컬처 이사, 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최진희 CJ E&M드라마부문총괄, 하민숙 방송작가, 하얀이 부다레코드 이사, 한성수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승성 큐브엔터테인먼트 회장외 익명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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