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련 회장 “정부, 중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정부가 단지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중견련의 법정단체 전환 1주년(22일)을 앞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견기업의 성장사다리를 만들어 주는 방향으로 법이 흘러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제 등을 거론하며 “중견기업은 소상공인으로 시작해 열심히 커온 기업인데 좀 커졌다고 해서 갑자기 판로를 제한하고 적합업종 지정을 통해 규제한다면 기업이 성장할 여지가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불행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 회장은 “기업의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첫째가 기업가 정신이고 두 번째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라며 “기업들이 뛸 수 있는 풍토를 만들도록 많은 지지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중견기업 0.12%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는데, 독일처럼 중소기업 90%, 중견기업 9%, 대기업 1%가 된다면 ‘황금분할’일 것 같다”고 했다.
중견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을 초청해 ‘제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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