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청정’ 울산, 종식 선언… 확진자 없어
울산시가 ‘메르스 청정지역’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종식선언을 했다.
이태성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28일 오후 2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6월 5일 최초 모니터링 대상자를 시작으로 56명을 관리, 지난 8일 일찌감치 관리 대상자를 모두 ‘해제’했다.
울산에서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제주 인천 광주와 울산으로 산업수도 울산의 경우
산업 유동인구가 많아 청정지역으로 끝까지 남은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그 동안 메르스 청정지역유지를 위해 개인위생 등 성숙한 시민의식의 발로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견뎌낸 감염 의심자와 가족, 최일선인 의료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신속하게 환자 치료에 열정을 다해 주신 국가격리병상기관인 울산대학교병원과 관계 의료진 등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해외중동 파견인력 89명에 대해 14일간 유급휴가를 실시한 현대중공업 등에도 감사를 표시했다.
울산시는 메르스로 인한 침체된 지역상권 회복을 위해 공공기관 구내식당 추가 휴무, 온누리 상품권 구매, 가족외식권장 등을 적극 시행토록 하고 있다.
또 휴가철을 맞아 시ㆍ구ㆍ군 공무원,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울산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여름휴가철 가족여행을 위한 맞춤형 울산여행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종식선언에도 불구하고 긴장상태를 늦추지 않고 24시간 비상대응 태세유지와 병원의 선별진료소 등은 지속 운영키로 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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