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모바일과 온라인쇼핑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고 필요한 물건을 모바일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29조3,4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다. 그러나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9,7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8%, 전월보다는 4.1% 늘었다.
모바일쇼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상품은 음식료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액이 165.4% 급증했다. 꽃(124.7%), 컴퓨터 및 주변기기(123.9%), 사무·문구(121.9%), 농축수산물(115.5%) 거래액도 1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4조4,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6% 늘었다.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였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0년 1월(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의 44.6%를 차지했다. 이 역시 모바일쇼핑 통계가 나온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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