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도 2세대를 지나 3세대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의 설문조사 응답자 구성을 보면 독립유공자의 손자녀(509명ㆍ45.7%) 비율이 자녀(469명ㆍ42.1%)보다 높았다. 국가보훈처가 파악하고 있는 독립유공자(수권자 기준) 구성을 보면 자녀가 3,388명(45.7%)으로 다소 많지만 손자녀 비율(3,282명ㆍ44.3%)도 크게 차이가 없다.
훈격별 응답자 분석 결과, 건국훈장 가장 낮은 단계인 애족장이 429명(38.5%)으로 가장 많았고, 대통령표창 219명(19.6%) 애국장 185명(16.6%) 건국포장 111명(10.0%) 순이었다. 1등급인 대한민국장은 9명(0.8%), 2등급인 대통령장은 27명(2.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70대 448명(40.2%), 80대 308명(27.6%)으로 60대(205명ㆍ18.4%)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국가보훈처가 파악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본인을 제외한 유족의 평균연령은 75세다. 거주 지역은 인천ㆍ경기(262명ㆍ23.5%)와 서울(232명ㆍ20.8%) 등 수도권에 많이 분포돼 있었다. 보훈처 분석으로도 수도권 거주자는 전체의 절반(4004명ㆍ54.1%)을 넘었다.
직업은 고령화에 따라 은퇴나 무직ㆍ기타(745명ㆍ66.8%) 등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응답자가 다수였다.
김성환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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