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절차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KEB 하나은행'은 오는 9월1일 자산규모 290조원의 메가뱅크로 새출발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금융이 제출한 합병 인가 신청건에 대해 본인가 결정을 내렸다.
법인상 존속회사는 외환은행, 소멸회사는 하나은행이다.
합병 비율은 외환은행 2.5주당 하나은행 1주이며 합병 기일은 다음 달 1일이다.
하나금융은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원할한 통합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하고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일류은행이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외환의 통합으로 탄생한 KEB 하나은행은 자산규모 290조원으로 신한은행(260조), 국민은행(282조), 우리은행(279조원)을 능가하는 1위 은행이 된다.
지점 수는 945개, 직원 수는 1만5천717명이다. 하나은행이 8천965명, 외환은행이 6천752명으로 하나은행이 2천213명 더 많다.
글로벌 네트워크는 24개국 127곳에 달한다.
통합작업의 형식적인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남은 건 통합은행장과 임원인사, 조직개편 등 내부적인 일이다. 임기 2년의 통합은행장은 이달 말 결정될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첫 모임을 갖고 2~3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결정한다.
현재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 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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