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朴대통령 임기 반환점 맞아
유권자 1000명 대상 여론조사
朴 국정운영 지지도 46.9% 달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경대응 기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도 46.9%에 달했다.
한국일보가 박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25일)을 앞두고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23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최근 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6.9%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전 계층에서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강력한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남북 고위급 회담을 통해 평화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부 대응 방침에 다수의 국민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북 대응에 대한 긍정평가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6.9%로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2%였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잘한 사안으로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한 ‘공공 개혁’이 꼽힌 반면 가장 잘못한 사안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등 ‘위기상황 대처’라는 응답이 많았다. 박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51.0%)가 긍정평가(41.9%)보다 다소 높았다.
최근의 경제 침체를 반영하듯 ‘최경환 경제팀’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4.1%로 지난해 2월 한국일보 조사 당시 ‘현오석 경제팀’에 대한 부정평가(49.1%)보다 높게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8.1%), 박원순 서울시장(16.8%),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1%)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7.7%, 새정치연합 25.7%, 정의당 4.7%였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양정대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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