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공상과학(SF)소설 작가 류츠신(劉慈欣·53)이 ‘SF소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했다.
2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류츠신의 ‘삼체’(三體)는 세계과학소설협회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발표한 제73회 휴고상 수상작 가운데 장편소설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중국 국적 작가가 휴고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체’는 1960년대 문화대혁명에서 시작해 중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거쳐 수백 년 후 외계 함대와의 전쟁까지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 중 1부에 해당한다. 2006년 중국 잡지에 연재물로 발표됐으며 2008년 1월 책으로 펴냈다. 휴고상은 미국 SF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휴고 건즈백을 기념하기 위해 1955년 만들어진 상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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