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27일 세계적인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이행하고 아동친화정책을 적극 추진해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란 어린이들이 누려야 할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4대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친화정책 10가지 원칙을 성실히 이행해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광양시의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은 전남지역에서 처음이며 전국적으로는 서울 성북구가 유일하다.
시는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전국의 27개 지자체와 함께 지방정부협의회를 구성해 다음달 14일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또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다음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46개 평가지표에 따라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013년도 인증 받은 서울 성북구 이후 현재까지 추가 인증 도시는 없는 상태다.
광양시 윤영학 교육청소년과장은 “시의 주요 정책과 각종 사업이 아동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사전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 전국 최고의 아동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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