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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조에 부스케 ‘달몰이’

입력
2015.09.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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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나이가 없다. 시인은 태어난다.”

- 조에 부스케 ‘달몰이’

1차 대전에서 탄환에 척추를 관통당한 부스케는 하반신 불구가 되어 남은 생을 통째로 침실에서 보냈다. 무위가 낳은 사유는 밀도가 너무 높아 이빨도 안 들어간다. 입 안에 넣고 굴리다 보면 계속 새로운 맛이 태어난다.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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