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6일 오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조의 파업 장기화에 따른 대응이다. 사측은 직장폐쇄 사실을 노조와 조합원들에게 통보하고 회사 정문을 봉쇄했다.
금호타이어의 노사는 최근 임금피크제 도입과 성과금 지급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사는 임금인상안에서부터 큰 이견을 드러냈다. 노조는 8.3%의 정률 인상을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최초 협의안으로 정액으로 970원의 안을 제시했으며 현재 2,950원, 평균 4.6%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성과급에 있어서도 노사는 서로 달랐다. 노조는 관례에 따라 전년도 성과를 기준으로 올해 성과급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사측은 연말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임금피크제 시행에 대해서도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결국 노사는 임금피크제를 1년 늦춰 2016년부터 시행하는 데에 합의했지만 사측의 300만원 지급 안에 노조가 반발해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8월 11일부터 4일간 부분파업을 진행한 이후 지난 8월 17일부터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890억,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가 전면파업을 장기화해서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면 직장폐쇄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직장폐쇄 조치에 대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조에 대한 강압적 조치로 진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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