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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기업 연쇄 파업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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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기업 연쇄 파업 ‘먹구름’

입력
2015.09.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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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ㆍ미포조선도 파업찬반투표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미포조선 노조와 현대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울산지역에 ‘파업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현대미포 노조는 7일 오전 6시 30분부터 11일 오후 6시 30분까지 전체 조합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파업 찬반투표는 2004년 이후 11년 만으로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무파업을 기록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19년 만의 파업이 된다.

노조 요구사항은 임금 12만6,276원 인상(기본급 대비 6.67%, 통상급 대비 3.51%),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성과연봉제 폐지, 직무환경수당 100% 지급, 노후 생활을 위한 연금 현실화 등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난항을 이유로 파업을 결의, 오는 9일 전체 4만8,000여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근무하는 1조 조합원은 오전 10시 50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오후 3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일하는 2조 조합원은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각각 투표한다.

노조는 앞서 1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을 결의,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으며 지난달 27일 22차 임단협에서 회사가 아무런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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