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 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이날만 같아라’는 한가위가 코앞으로 왔다. 20일 경기양평 석산리에 내걸린 고향방문 환영 현수막은 곧 떠들썩해질 풍경을 기대하듯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다. 동네사람들이 모인 정자나무 쉼터에서 긴 그림자처럼 명절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반은 내려 오고 반은 올라가’” 도토리를 다듬던 노부부가 달라진 귀성 풍경을 전한다. 갈수 있는 고향이 없어도 추석이 오는 길목은 언제나 설레인다.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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