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소녀시대·빅뱅이 나란히 한류 20년을 이끈 대표 가수로 선정됐다.
문광부 산하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전문가 집단의 심층조사와 일반인 대상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합산해 장르별 대표 한류 콘텐츠를 공개했다.
뮤지션을 중심으로 정한 음악 분야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휩쓸었다. K팝 대표 아이돌 그룹인 동방신기와 빅뱅을 비롯해 소녀시대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 시장을 개척한 보아와 빌보드 차트를 흔들었던 싸이까지 상위 5위에 포함됐다.
방송 분야에선 '대장금' '겨울연가' '별에서 온 그대' '가을동화' 등 드라마 한류를 이끈 대표작들이 뽑혔다. '런닝맨'은 예능프로그램으로선 유일하게 꼽혔다.
공연 분야에서는 '난타' '명성황후' '점프' '광화문연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한류를 주도한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웹툰은 '미생' '노블레스', 게임은 '리니지' '크로스파이어', 캐릭터는 '뽀롱뽀롱 뽀로로' '뿌까' 등이 분야별 대표 콘텐츠로 인정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콘텐츠를 주제로 23일 '2015년 제1차 K-컬처 정책포럼'을 연다. 한류의 지속 성장 및 확산을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20여 년 동안 한류 확산에 기여해 온 대표 콘텐츠 제작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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