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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벤처사업가 모교에 1억2,000만원상당 소프트웨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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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벤처사업가 모교에 1억2,000만원상당 소프트웨어 기부

입력
2015.10.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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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오른쪽) 이파피루스 대표가 1억2,000여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KAIST에 기부하고 강성모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IST 제공
김정희(오른쪽) 이파피루스 대표가 1억2,000여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KAIST에 기부하고 강성모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AIST 제공

카이스트는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전자문서 솔루션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이파피루스 김정희(38) 대표가 1억2,100만원 상당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가 학창시절부터 창업한 회사는 문서를 작성하는 순간부터 종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1995년 입학한 김 대표는 학창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 친구 3명과 함께 기숙사를 사무실 삼아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창업에 매달리느라 학업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3학년 1학기 때 학사 경고 누적으로 제적을 당했다. 다행히 학교측의 배려로 재입학의 기회를 얻어 마침내 입학 8년만인 2003년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창업 때문에 학업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학교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가졌었다”며 “마침 모교에서 우리회사 제품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뿐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캠퍼스의 빈 땅을 가리키며 나중에 사업으로 성공하면 빌딩을 지어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애교심이 남달랐다고 카이스트는 전했다.

강성모 총장은 김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동문의 뜻 깊은 기부인 만큼 학교 행정에 유용하게 사용하겠다”며 “동문들의 기대와 성원을 발판삼아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나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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