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교수 111명이 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교수 선언문을 통해 “정부가 역사교육이 다양한 관점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준과 국민적 합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려 한다”며 “역사해석은 결코 어떤 한가지 시각에 의해 독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이어 “만약 대통령과 정부가 대다수 국민의 반대를 묵살하고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심각한 시대착오이자 오만의 극치”라고 지적한 뒤 “‘정부가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모든 제작 과정에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는 전국의 역사학자 및 역사교육학자들의 선언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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