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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손승철, 현대사는 권희영 교수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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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손승철, 현대사는 권희영 교수 거론

입력
2015.11.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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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락 교수 일반 필진 가능성… 이기동 명예교수는 불참 밝혀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9일까지 공모 또는 초빙하겠다고 밝히면서 집필진 면면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대표집필진 6명의 경우 선사시대 고대사 고려사 조선사 근대사 현대사의 6개 분야를 담당한다. 6명 가운데 현재 신형식(76)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만 공개됐다. 국내 고고학계 원로인 신 교수와 최 교수는 고대사와 선사시대 대표필자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서울대 역사학과를 나와 한국고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 ‘삼국사기 연구’ ‘한국사학사’ 등 160권이 넘는다. 그간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해온 만큼 진보 성향 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최 교수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고고학을 공부했다. 1987년 한국상고사학회를 창설해 회장을 지냈고 1988~2011년 고교 국사교과서 편찬에 참여했다.

6개 분야 중 나머지 고려, 조선, 근대, 현대사의 집필을 주도할 4명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9월 의견수렴 차원에서 접촉한 학자들이 물망에 오른다. 조선사의 경우 손승철 강원대 사학과 교수가 꼽힌다.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인 그는 2009년부터 국편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김 위원장과도 인연이 깊다. 교학사교과서 대표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집필 참여를 타진 받은 바 없고, 공모참여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라이트 학자들이 모인 한국현대사학회 멤버인 그가 참여할 경우 현대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규형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거론되나 대표필진을 맡기엔 한국사전공이 아니라 부적격이란 지적이 있다.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의 경우 불참의사를 밝혔다. 근대사 필자로 거론되는 허동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경우 “참여 연락을 받은 바도 없고, 나는 학자일 뿐”이라며 불참의 뜻을 시사했다. 한국고고학회장인 최성락 목포대 교수는 선사ㆍ고대시대 대표필진이 정해진 만큼 일반 필진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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