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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입력
2015.1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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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늘 어린아이로 지내는 것과 같다. 지나간 시대의 수고에서 아무런 효용도 얻지 못하면 세상은 늘 지식의 유아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고대 로마의 정치인)

거인의 어깨 위로 올라가는 널 말리지 못해서 미안. 거기선 모두 넥타이를 매고 나이프를 오른손에 쥐고 회의에 참석해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고 미리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 내가 과거를 경멸하고 미래를 분리수거하는 동안 너 혼자 지식의 연자맷돌을 돌리게 해서 미안.

황수현기자 s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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