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정월 나혜석 선생의 유족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한 작품 2점을 경기 수원시에 기증했다.
수원시는 나혜석 선생이 1928년 캔버스에 유채로 그린 ‘자화상’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김우영 초상’을 막내며느리 이광일 여사가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자화상’속 인물은 뚜렷한 이목구비 등의 표현이 서양 여성인 듯 보이나 주인공은 나혜석 선생으로 알려져 있다. ‘김우영 초상’은 나혜석 선생의 남편 김우영을 그린 것으로 작가의 서명이 없는 미완성 작품이다.
이광일 여사는 “미공개 작품이 미술사 연구에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혜석)고향인 수원에 기증했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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