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으로 엄수되고 있는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사당에서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다.
24일 국회사무처 등에 따르면 정부는 YS 장례준비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를 중심으로 2009년 8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당시 식순을 참고해 구체적인 행사 진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2009년 DJ 영결식 당시 천주교ㆍ불교ㆍ기독교ㆍ원불교의 종교의식, 고인의 생전 영상 상영, 성악가와 소년소녀합창단의 추모공연 등도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해 유족들과 종교의식을 포함한 식순을 논의 중이다.
영결식은 조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운구차 입장,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보고, 조사와 추도사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조사는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게 되며, 추도사 낭독자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에서는 상주와 직계 유족, 3부 또는 5부 요인, 외교사절, 각계 대표들의 YS에 대한 헌화ㆍ분향 절차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추모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 내용과 방법은 유족 측과 협의 후 결정된다. 추모공연이 끝나면 고인을 애도하는 조총 21발이 발사되고 폐식이 선언된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