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12월 4일
3년 전 오늘(12월 4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첫 공식 TV토론회가 열렸다. 토론은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를 시작으로, 경제 사회 문화 복지 과학 등 순으로 3차례 진행됐다.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첫 토론 기조연설에서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시대를 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그래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리더십에 대해 그는 “선거 때마다 말 바꾸기, 빌 공(空)자 ‘공약’, 이렇게 해서 정치인들 말을 안 믿는다.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행계획으로 “국가경쟁력 발표가 나올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정치에 대한 평가가 너무 낮아서 전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네 가지를 약속했다. 약속 준수(공약 이행), 통합의 정치(탕평인사와 지역균형발전, 중산층 재건), 깨끗한 정치(부패 청산), 기득권 포기(검찰 등 권력기관 기득권 포기)였다. 의회정치 활성화를 위한 문재인 후보의 여야정 정책협의회 상설화를 두고 그는 “저는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12월 10일 2차 토론 서두에는 위기를 진단하고 자신의 강점을 피력하라는 공통 질문이 주어졌다. 박 후보는 “정치를 15년 동안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다. 아마 저만큼 많은 국민 여러분을 만나 뵌 사람도 드물 것이다.(…현장의 목소리를 전부 적어와) 일일이 예산에도 반영하고 정책에도 반영하고,(…) 정당 사상 처음 약속실천백서라는 것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생 부문 토론에서는 중산층 복원을 거듭 강조하며 “서민층을 중산층으로, 또 빈곤층을 서민층으로 끌어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민주화를 두고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를 바로잡아서 확립해 갖고,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그만한 보상과 대가를 받을 수 있고, 또 자기의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그런 확신을 갖게 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고용정책 공약은 ‘늘ㆍ지ㆍ오’ 즉 “좋은 일자리는 새로 많이 늘리고, 지금의 일자리는 지키고, 또 일자리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거였다. 비정규직 차별과 불이익을 없애 기업이 비정규직에 매력을 못 느끼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차별을) 해소하게 되면 굳이 상시적인 일에 비정규직을 고용할 필요가 없어지는 게 된다. 그게 확실한 비정규직 해소법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공공부문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선 선거광고 ‘박근혜의 다짐’)
보육시설 확충ㆍ0~5세 보육 국가 책임, 대학 반값 등록금 등은 16일 3차 토론의 공약이었다. “등록금의 부담을 반으로 어쨌든 낮춰야 된다는 것은 제가 2006년부터 계속 주장을 했던 거고(…) 그러니까 제가 이번에 대통령으로 되면 할 거다”라고 말했다.
토론 맺음말 맨 마지막에 그는 “저는 돌봐야 될 가족도, 또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저에게는 오직 국민 여러분이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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