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세계경보선수권대회와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이는 전 세계 육상계를 뒤흔들었던 러시아 육상의 약물 스캔들에 따른 후속조치다.
IAAF는 4일(한국시간) 개최지 선정작업 돌입을 발표하며 “일정이 다소 빡빡하지만 자국 육상과 세계 육상의 성장을 동시에 이룰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8일 두 대회 개최지를 전자투표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세계경보선수권과 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은 각각 내년 5월과 7월 러시아 체보크사리와 카잔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당시 러시아는 “세계 육상의 리더가 되겠다”며 종합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약물 스캔들로 인해 무위로 끝났다.
IAAF는 지난달 14일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27일 이사회를 통해 확정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국제대회 개최권도 박탈됐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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