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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엔 적극, 혜택 보완엔 머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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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엔 적극, 혜택 보완엔 머뭇

입력
2015.12.0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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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축소ㆍ폐지 79건

서비스 확대는 44건 그쳐

내년 의무유지기간 축소되면 줄이기 더 빈번해질 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최근 3년간 총 79건의 부가서비스를 축소 또는 폐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논의 중인 부가서비스 의무유지기간 축소(5년 → 3년) 방안이 통과될 경우, 이 같은 서비스 변경이 더욱 잦아질 거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이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카드사 부가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3년간 금감원에 총 79차례의 부가서비스 축소ㆍ폐지 약관변경을 신고했다. 이 중 1년도 채 유지되지 못한 부가서비스는 29건에 달했다. 카드사별로 사라진 혜택을 보완하고자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확대하는 경우(44건)도 있었으나 이는 축소ㆍ폐지 신고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비스 축소ㆍ폐지 사유로는 ‘제휴사의 서비스 종료 요청’ 혹은 ‘제휴사 폐업’ 등이 가장 많았다. 이들 사유가 의무유지기간과 무관하게 서비스를 없애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의무유지기간만 채우고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혜택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하나카드는 지난 2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2X 알파카드’ 의 월간 할인한도 및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를 축소ㆍ폐지했다. 서비스 제공 547일만이다.

당국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12월 부가서비스 의무유지기간을 기존 1년에서 카드 유효기간인 5년으로 연장했지만.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사 부담이 커지자 다시 의무유지기간을 3년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어서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의무유지지간이 축소되면 서비스 변경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주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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