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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EPL, 레스터 시티의 도약과 첼시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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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EPL, 레스터 시티의 도약과 첼시의 추락

입력
2015.12.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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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2014~15시즌 강등권을 오갔던 레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눈부신 약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강등을 걱정할 처지에 놓여있다.

‘신흥 강호’ 레스터 시티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이날 승리로 9승5무1패(승점 32)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29)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했다. EPL 강등권을 전전하다 막판에 극적으로 14위를 차지하며 가까스로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돌풍의 중심에는 11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을 쓴 제이미 바디(28ㆍ영국)가 있다. 이전의 EPL 연속 득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 니스텔로이(39ㆍ네덜란드)가 2003년 두 시즌 걸쳐 세운 10경기다. 비록 지난 6일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연속 득점행진을 멈췄지만 올 시즌 15경기 14골로 맹활약하며 단독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추락하는 푸른 사자 군단에겐 날개가 없다. 지난 시즌 EPL을 제패했던 첼시는 7일 현재 4승3무8패(승점 15)로 강등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6일에는 리그 18위로 강등권이었던 본머스에게 홈에서 패하며 14위에 머물렀다.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17점인 반면 강등권과는 불과 2점 차다. 조세 무리뉴(52ㆍ포르투갈) 첼시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패배로 목표였던 4위권 진입은 힘들어졌다. 6위 정도를 목표로 해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첼시의 추락 이면에는 노쇠화한 수비진, 그리고 의료진과 무리뉴 감독간의 불화, 팀 내 구성원들의 갈등 등 내홍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디에고 코스타(27ㆍ브라질)가 자신이 입고 있던 조끼를 벗어 무리뉴 감독 방향으로 던진 것이 TV생중계 장면에 그대로 잡히며 ‘항명’ 논란까지 번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도 제기된다. 일간지 가디언은 7일 “(6일)경기장을 찾은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49ㆍ러시아)가 첼시의 리그 여덟 번째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앞으로 2경기 결과에 따라 구단주가 무리뉴 감독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고 미러도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더라도 무리뉴 감독은 경질될 수 있다”고 전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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