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눈물 많은 남자였다.
배우 박서준이 생애 첫 단독팬미팅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박서준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진행한 두 차례의 팬미팅 '2015 PARK SEO JUN 1st Fan Meeting- 첫 만남'을 진행했다. 박서준은 두 번의 공연 동안 2,500여 명의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팬들과 만났다.
박서준은 특히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린 두 번째 공연에서 세 번이나 눈물을 쏟았다. 무엇보다 공연 중반 객석에서 팬미팅을 보던 아버지가 "내 아들 최고다"고 환호하자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팬들은 다함께 "울지마"라며 '아들' 박서준을 위로했다.
또 오는 16일 생일을 앞두고 앙코르 무대 때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이현우의 축하에 또다시 눈물을 보였다. 팬들이 '고마워 태어나줘서' 가 인쇄된 슬로건을 일제히 흔들자 결국 또 눈물을 흘렸다. 박서준은 가슴이 벅찬 듯 울면서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박서준은 행사 끝무렵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너무도 행복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려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오늘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울먹이며 세번째 눈물을 훔쳤다.
박서준은 이날 회당 120분에 걸친 공연에서 노래와 토크는 물론 알려지지 않았던 사생활, 팬들과의 게임 등을 팬들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음원 출시를 한 실력을 앞세워 마이크도 잡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삽입곡 '소녀'를 시작으로 출연작 OST '내 맘에 들어와'('마녀의 연애'), '너를 보낸다'('킬미 힐미'), '먼 길'('그녀는 예뻤다') 등을 불렀다.
박서준은 지난 11월 종영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로 올해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박서준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사진=키이스트 제공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