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결혼ㆍ출산ㆍ양육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저출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경제 5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 실천 선언식’을 열어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제 5단체는 “우리 경제계는 결혼과 출산이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부 기업이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출산휴가,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 제도 정착 ▦안심 보육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대 ▦여성의 육아ㆍ가사부담 완화를 위한 남성 육아휴직 사용 촉진 ▦모범 사례 공유 및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박병원 경총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협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등 경제계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의 저출산 문제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이고,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해 성장잠재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경제계의 실천 선언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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