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한국일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독자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15일 오전 부산을 방문, 연제구의 한 식당에서 지역 정치부 기자들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부산=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2015-12-15(한국일보)](http://newsimg.hankookilbo.com/2015/12/15/201512151566418051_1.jpg)
안철수 의원은 15일 고향 부산을 찾아 탈당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평생 야당만 하기로 작심한 정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정치연합은 개혁하려는 척만 하지 작은 기득권도 내려놓지 않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연합이라는 당명은 방향이 달라도 목적이 같은 사람과 손을 잡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새정치연합은 그렇지 않다”면서 “새정치연합의 계파는 이익집단에 조금 더 가깝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이어 탈당 이유와 관련해 “봉합해서 그대로 가도 내년 총선에서 개헌저지선은 무너질 것”이라며 “지금은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줘 정치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유하자면 9월부터 병세가 있었는데 수술이 필요한 11월에 와서야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그러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연대할 수 있는 정치세력으로 “부패와 막말, 갑질에 대해 단호한 분, 이분법적인 사고를 가지지 않은 분,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3대 원칙론을 제시했다. 그는 “낡은 진보 청산에 대해 말했지만 순혈주의, 폐쇄주의, 온정주의에 따른 이중잣대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간담회에 이어 부경대학교 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청년창업가들을 만났고 부산내일포럼 송년회에서 부산지역 지지자들과 세력을 과시했다. 안 의원은 광주와 대전 등도 잇따라 방문해 정국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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