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출마선언문부터 표절시비 휘말린 민경욱
알림

출마선언문부터 표절시비 휘말린 민경욱

입력
2015.12.24 20:00
0 0

유승민 전 원내대표 연설문과 흡사

출마선언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출마선언문과 함께 게재한 사진. 출처 민경욱 블로그
출마선언문 표절 시비에 휘말린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출마선언문과 함께 게재한 사진. 출처 민경욱 블로그

인천 연수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출마선언문부터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민 전 대변인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그 동안 저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라는 기본 명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하여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하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 대목은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신보수선언’으로 극찬 받았던 연설문에 등장하는 문구와 상당히 흡사하다. 유 전 원내대표는 당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저는 매일 이 질문을 제 자신에게 던집니다”라고 표현했다.

민 전 대변인은 또 출사표에서 “저는 삶의 무게에 신음하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도전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 또한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에 등장하는 “저는 고통 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다”는 대목과 유사하다. 유 전 원내대표의 슬로건인 ‘용감한 개혁’이 ‘용감한 도전’으로 바뀐 게 다를 뿐이다.

민 전 대변인이 언급한 ‘제가 꿈꾸는 건강한 삶이란’으로 시작하는 대목은 유 전 원내대표의 연설문 중 ‘제가 꿈꾸는 보수는’으로 시작하는 부분과도 겹친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