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 전문가로 유명한 표창원 소장이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27일 오전 11시 20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다고 발표했다. 새정치 문재인 대표의 외부인재 영입 첫 작품이다.
표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면서 4·16 세월호 사건에 대해 "남은 진실의 발견은 오직 정치만 할 수 있다"고 정치 투신의 명분을 내세웠다.
이어 정치 참여를 제안했던 정치인들에게 사과하며 "이번에 문 대표의 요청에 응한 것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통 야당이 분열한 모습이 마음이 아팠기 때문"이라고 새정치 입당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에 일임하겠다고 알렸다.
표 소장은 1989년 경찰대학교를 졸업한 후 형사로 근무하다가 2001년부터 경찰대학교 조교수를 지냈다. 영국의 엑시터 대학교에서 석사, 박사를 마쳤다. 당시 각종 범죄 관련한 방송에 범죄 심리학과 관련한 조언을 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2012년에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과 관련한 주장을 냈다가 문제가 되자 경찰대학교 교수에서 사퇴했다. 이후 각종 방송에서 범죄심리 전문가로 출연해왔으며 2014년에는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를 만들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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