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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오세훈 종로 출마해야”… 험지출마 놓고 계파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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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오세훈 종로 출마해야”… 험지출마 놓고 계파간 갈등

입력
2015.12.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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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주 서귀포시 1호광장 인근에서 열린 강경필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김무성 대표로부터 험지출마를 요청 받았다. 서귀포=뉴시스
지난 26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제주 서귀포시 1호광장 인근에서 열린 강경필 새누리당 총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김무성 대표로부터 험지출마를 요청 받았다. 서귀포=뉴시스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인 김재원 의원은 28일 “오세훈 전 시장은 종로에 출마하는 게 맞다”며 김무성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험지출마론에 반기를 들었다. 본격적인 공천시즌을 앞두고 당내 계파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종로는 대선이든 지방선거든 우리가 이긴 적이 없는 지역”이라며 “오 전 시장이 그 지역에 출마해 당선되는 것이 본인뿐 아니라 우리 당,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나서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명망가 험지 출마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부산 해운대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만나 수도권 격전지 출마를 설득한 데 이어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 박진 전 의원과 당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오 전 시장에게도 격전지 출마를 권유,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답을 받아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틀을 갖춰가고 있는 공천룰과 관련, “영입된 인재에 대해 단수추천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월등한 경쟁력을 갖췄을 때 경선 없이 공천하는 제도”라며 전략공천 등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선 사실상의 전략공천 길이 열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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