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으로 중단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마트에서 다시 캐나다산 쇠고기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캐나다의 소해면상뇌증(BSEㆍ광우병) 발생으로 중단된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 검역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최종 국내 판매 시점은 물류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2월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캐나다 역학 조사와 우리 정부의 현지조사 결과, 가축방역협의회,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 자문 결과를 종합 검토한 결과 수입을 재개해도 공중위생상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BSE 양성 소는 소각됐으며 태어난 지 1년 이내 BSE 양성 소와 같은 사료를 먹었거나 같은 농장에서 태어난 소도 모두 죽거나 도축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캐나다 쇠고기는 30개월 미만 소의 특정위험물질(SRM)을 제외한 부위로 한정된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량은 3,000톤으로 전체 쇠고기 수입량의 1% 정도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