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산단에 위치한 에스엠에이치(주)(대표 정장영·사진)는 항만하역설비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사업부문의 운반하역기계 사업을 승계해 2007년 설립됐다. 창립 인원 전원은 삼성중공업에서 해당 분야를 20년 이상 전담해 왔던 인력들로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은 대기업과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운반하역설비 개념 설계와 기본설계 능력을 중심으로 하여 해당 설비의 제작·설치 관련 프로그램과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를 통해 꾸준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제철소 및 발전소의 원료처리설비, 항만하역설비 등 운반기계 전 분야에 대한 턴키베이스(설계·제작·설치 등 일체) 수행을 전문으로 하는 에스엠에이치에게는 유독 국내 최초·세계 최대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2012년에는 동양 최대 용량의 연속식 하역기(CSU·Continuous Ship Unloader)를 영흥화력발전소 5·6호기에 공급했다. 또 신보령화력발전소에는 시간당 2700t을 하역하는 세계 최대 용량급 연속식 하역기를 턴키로 수행하기도 했다. 2009년 칠레 앙가모스 발전소에 저탄기와 2010년 일본 동경전력에 연속식 하역기를 수출한 것도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였다. 이밖에도 포스코, 한국전력, 스미토모(일본), 삼성중공업,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 대기업들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2009년 경남TP 경영대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아시아 사이언스파크협회(ASPA)가 아시아 우수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해 수여하는 ‘ASPA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서는 수출 증대와 고용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 지원, 주택 자금 융자, 사원 기숙사 운영, 40세 이상 부부동반 건강검진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정장영 대표는 “국내 시장만 뿐 아니라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며 “30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체득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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