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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산학 벤처 1호 ‘커넥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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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산학 벤처 1호 ‘커넥슨’ 출범

입력
2016.01.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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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슨 내시경 시연 모습.
커넥슨 내시경 시연 모습.

지역 기업이 뭉쳐 모바일 의료진단 기기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을 탄생시켰다.

UNIST(울산과기원, 총장 정무영) 정웅규 교수(생명과학부)와 울주군 자동제어 기업 ㈜에이딕은 19일 UNIST 산ㆍ학 연구 벤처기업 1호인 ㈜커넥슨(Conecson)을 창립했다.

커넥슨은 크고 무거운 고가 장비들로 인해 병원에서만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의료진단 기기를 개발해 원격ㆍ응급진료는 물론 자가진료, 의료봉사, 의료교육 등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정웅규 교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술들이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다”며 “일반 가정에 구급 약상자가 있듯이 가까운 미래에는 의료진단 키트가 가정에 보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넥슨은 스마트폰과 자체 개발한 의료용 태블릿인 ‘유니 패드’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의료진단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기는 의료용 센서로부터 측정된 데이터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취합하고,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이상 여부를 진단한 후 필요 시 데이터를 병원으로 전송한다.

커넥슨의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 의료진단 기기는 이동이 편리하고, 기존 내시경 장비와 비교했을 때 50% 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또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 기반의 내시경용 어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영상 데이터와 진단 정보를 편리하게 전송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혈압, 맥박, 체온, 심전도ㆍ근전도 진단은 물론 내시경으로 활용 가능하며, 산소포화도, 비강, 중이, 후강, 초음파, 심음, 폐음까지 진단할 수 있는 의료 기기를 2018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커넥슨은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으로부터 5년간 총 13억5,000만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정웅규 교수는 “침체기에 빠진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커넥슨이 바이오메디컬 산업 시장을 선도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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