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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예정 삼국유사 장물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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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예정 삼국유사 장물 의혹 수사

입력
2016.01.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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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매에 나올 예정이었던 '삼국유사' 판본. 코베이 제공
20일 경매에 나올 예정이었던 '삼국유사' 판본. 코베이 제공

최근 경매에 출품돼 화제를 모은 ‘삼국유사’가 도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문화재청 등이 조사에 나섰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20일 문화예술경매회사 코베이를 통해 경매 예정이던 ‘삼국유사 인쇄본’이 자신이 도난 당한 도난문화재라는 '원소유자'의 제보가 최근 접수됐다. 이 인쇄본이 1999년 문화재청 도난문화재목록에 오른 ‘대전 삼국유사목판 최초 인쇄본 등’이라는 것이다. 이 인쇄본은 보물 419-2호인 성암고서박물관장본과 동일본으로 추정돼 존재 자체가 관심을 모았고, 경매 시작가는 3억5,000만원으로 설정될 예정이었다.

삼국유사 인쇄본을 경매에 출품한 현 소장자는 “정상 가격을 치르고 구매했으며 장물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도난 문화재 확인 요청이 제기된 만큼, 서울경찰청 등 수사 당국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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