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부터 운항재개, 3시부터 이ㆍ착륙
제주공항이 25일 정오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이ㆍ착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폭설과 강풍으로 23일 오후5시45분부터 전면 통제됐던 제주공항이 42시간여만인 25일 12시부터 운항 재개됐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제주기상대와 협의 끝에 정오를 기준으로 돌풍경보와 대설주의보가 해제됨에 따라 당초 예정(오후 8시)보다 운항 재개시점을 앞당겼다고 밝혔다. 운항이 재개되더라도 항공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치우는 작업 등에 3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라 실제 이ㆍ착륙은 오후 3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탑승순서에 따라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며 “많은 인원이 무작정 공항으로 몰리면 혼잡상황이 빚어져 출발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체류중인 항공승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 3만9,000여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들을 모두 해소하는 데는 최소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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