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 추진하는 ‘효도아파트’가 첫 삽을 떴다.
강원도는 25일 춘천 우두 택지개발사업지구 국민임대주택 부지에서 효도아파트 기공식을 가졌다. 효도아파트는 무주택 노인에게 우선 공급되는 주택. 전용면적 26㎡(7.8평) 규모로 100가구가 공급되며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한다.
이 아파트는 최문순 강원지사의 공약사업으로 2013년 12월 강원도는 춘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했다. 사업비 513억 원은 국민주택기금 177억 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336억 원으로 충당한다. 강원도는 10억 원의 예산을 마련, 가구당 임대보증금 1,00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강원도는 입주 노인들에 대한 지원조례 제정과 임대보증금 지원책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입주자 선정 기준 마련과 노인 안전 돌보미 서비스 등 고용증대를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방안을 내놨다.
강원도와 LH공사는 원주 태장동 택지개발지구에 100가구 규모의 효도아파트를 추가로 건립해 2018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도비로 임대보증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개념의 주거 복지시책”이라며 “도내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주택점유율을 보면 44%가 무주택이다. 효도아파트는 복지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인 무주택 노인가구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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