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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히아, 금지약물 복용 MLB 첫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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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히아, 금지약물 복용 MLB 첫 영구제명

입력
2016.0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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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LB.com 캡처

뉴욕 메츠 마무리 투수 헨리 메히아(27)가 '삼진 아웃'을 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투수 메히아가 경기력향상물질(PED) 복용으로 영구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메히아의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영구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너리그 경기도 뛸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메히아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4년 시즌 중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으면서 28세이브를 올려 두각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약물검사에서 스타노조롤 양성 반응이 나와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복귀 후 메히아는 7경기에 나와 7⅓이닝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도핑검사에서 스타노조롤과 볼데논 양성반응으로 162경기 출전정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올해 7월이면 징계가 끝나 팀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뉴욕 메츠도 지난해 말 그와 재계약하며 복귀를 기다렸다.

하지만 메히아는 이번 도핑 검사에서 또 다시 볼데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13경기 등판 183⅓이닝 9승14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이다.

이번 징계에 불복한다면 복직 신청을 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사실상 크지 않다. 다른 리그 진출도 물음표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정책을 지지하는 일본과 한국에서 재기를 노리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츠 구단은 '메히아가 또 약물 금지 규정을 어겼다는 사실에 실망했다'며 '금지약물 복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메이저리그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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