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서해안에서 발생한 유류오염사고의 아픔을 기억하고, 환경 복구를 위해 동참한 자원봉사자를 기리기 위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건립 사업이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충남도는 18일 도청에서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 건립 사업 설계용역 최종 보고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용역 수행사인 TOW 건축사무소가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념관은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일대 9,521㎡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23㎡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 전기와 기계설비, 지상 1층에 전시실, 사무실, 수장고, 2층에 다목적실과 멀티룸이 들어선다. 전시실은 전국에서 달려온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기름을 닦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사진과 영상 등 각종 기록물, 당시 작업용품 등을 선보인다.
또 생태계와 지역민 피해, 태안의 생물 등에 관한 기록물도 전시한다. 오일펜스 놀이터 등 유류 오염 방제 체험 시설도 설치한다.
도는 유류 유출 사고 10년째를 맞는 내년 2월 기념관을 완공할 계획이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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