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개성공단 중단, 사드 배치’ 절반 넘게 긍정 평가
알림

‘개성공단 중단, 사드 배치’ 절반 넘게 긍정 평가

입력
2016.02.25 04:40
0 0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단된 도라산 전망대 관광이 허용된 23일 오후 경기 파주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이 안개에 싸여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단된 도라산 전망대 관광이 허용된 23일 오후 경기 파주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이 안개에 싸여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우리 국민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북한과의 교류ㆍ협력이 필요하다는 처방을 내놨다.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도입과 잇따른 개성공단 중단 발표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더 많았다.

안보 상황이 ‘매우 불안’(15.9%)하다거나 ‘대체로 불안’(43.2%)하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안정적’(13.5%)이라 느끼는 쪽보다 4배 이상 높았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전 연령층이 고루 분포돼 있었지만, 30대의 불안감이 64.6%로 가장 높았다. 지역적으론 대구ㆍ경북이 가장 불안해 했다.

사드의 국내 배치는 응답자의 절반(50.4%)이 찬성했다. 60세 이상 연령층이 68.1%로 가장 찬성률이 높았고, 30대는 10명 중 3명꼴로 찬성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에 대한 긍정 평가는 55.5%로 부정 평가(36.9%)보다 높았다. 북 도발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강경책은 50대 이상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었다.

안보위기는 국기 앞으로 헤쳐 모이는 안보결집효과(Rally Round the Flag Effect)를 불러 통상적으로 보수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해왔다. 이명박 정부 때 발생한 천안함ㆍ연평도 사건 직후에도 대통령 지지율은 50%를 상회했다. 다만 당장은 정부의 대북 강공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지만 국민의 장기 처방은 달랐다. 짧게는 강경 기조로 가되 길게는 교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43.3%로 강경 일변도(35.0%)나 꾸준한 교류협력(13.2%)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상현기자 lssh@hankook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 22일 이틀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