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브리 라슨(26)이 아카데미의 ‘꽃’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라슨은 영화 ‘룸’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다. 라슨은 생애 처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첫 수상을 하는 영예를 안았다.
할리우드에서 무명에 가까울 만큼 인지도가 없던 라슨은 ‘룸’으로 제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제22회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등 지난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독식해 이번 아카데미의 신데렐라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룸’의 레니 에이브러햄슨 감독조차 브리 라슨을 두고 인기나 인지도가 없어 캐스팅을 해놓고도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룸’은 17세에 한 남자에게 납치돼 감금생활을 하다가 감금 장소에서 아들을 낳은 스물 네 살의 엄마 조이(브리 라슨)와 아들 잭(제이콥 트렘블레이)이 탈출하면서 겪게 되는 내용을 그린 실화 영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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