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디캐프리오는 29일 열린 제88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디캐프리오는 예전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3번, 조연상 후보에 1번 각각 올랐으며 수상을 하지 못했었다.
디캐프리오는 수상자 발표에 나선 배우 줄리앤 무어가 자신의 이름 호명하자 무대를 뛰어올랐다. 그는 기립박수와 환호로 축하하는 영화인들에게 주먹을 꽉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형제와도 같은 (배우)톰 하디에게 감사하고 엄청난 열정을 지닌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지난해 지구 온도가 역사상 가장 높았다”며 “북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고 기후 변화도 심한데 인류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디캐프리오는 환경보호운동에 앞장 서는 할리우드 배우로도 유명하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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