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34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국회 본회의실 연단에 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테러방지법의 인권 침해 요소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테러방지법을 밀어붙이는 여당에 맞서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서기 하루 전 박영선 비대위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은 차별금지법과 인권 관련 법 제정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같은 '인권'을 두고 하루 사이 전혀 다른 말을 한 사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글ㆍ기획=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그래픽=송정근기자 zoo5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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