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새 삶을 개척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출신 디자이너 임상아(43)의 근황이 화제에 올랐다.
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사람이 좋다)는 성공한 가방 디자이너로 살고 있는 임상아의 최근 모습을 안방에 전했다. 그는 2014년 10년 동안 살았던 미국인 남편과 이혼한 뒤 남편과 번갈아 가며 딸 올리비아를 키우고 있다. 임상아는 이혼으로 딸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것에 대해 “너무 많이 미안하다. 그런 마음을 보이는 자체가 미안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그는 “엄마도 아빠도 최선을 다해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임상아는 1996년 첫 앨범 ‘뮤지컬’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국적인 외모로 연기 활동도 겸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할리우드 진출설까지 나돌던 그는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유명 디자인 학교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입학해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 학교를 졸업한 뒤 자신만의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세계 패션 중심지 중 한 곳인 뉴욕에서 성공 시대를 열었다. 결혼한 뒤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간간히 국내에도 전해져 팬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기도 했다.
네티즌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성공은 한 것 같은데 행복해 보이는 얼굴은 아니다’(sori****)며 임상아의 이혼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목소리가 있었고, ‘누구라도 이혼 쉽게 결정하는 사람 없다’(ju3****)라며 임상아의 어려운 결정과 현재 삶을 응원하는 글도 기사 댓글란에 올라왔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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