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대표적인 친환경 첨단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바이모달트램이 일단 시범운행 방식을 통해 투입된다.
7일 행정도시건설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3개월 간 바이모달트램 1대를 무상 임대해 시범운행키로 했다.
바이모달트램은 대전과 세종, 오송을 잇는 31.2㎞ 구간에서 왕복 두 차례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시민이 불편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출ㆍ퇴근 시간대로 잡았다. 시는 오전 7시 20분과 오후 6시대에 배차, 교통 불편을 얼마나 해소하는지 파악키로 했다.
트램은 탑승 인원이 100명 수준이어서 하루 평균 최대 4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는 2012년 시범운행 때 드러난 안전성과 성능, 수요 등 측면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에 시범운행하는 바이모달트램은 지난 1월 시승식을 통해 4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속도는 최대 80㎞/h로 4년 전보다 20㎞/h 정도 빨라졌다. 차량 특성상 한계인 유턴 구간 회전력도 유연해졌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버스보다 낮고, 연비도 4년 전보다 소폭 개선됐다.
걸림돌이 있다면 구입비가 만만치않은 것이다. 바이모달트램의 대당 가격은 이미 운행 중인 CNG버스보다 5배 이상 비싼 15억원에 이른다.
세종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 및 업체와 시범운행 기간의 연장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서두르지 않고 바이모달트램이 세종시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적절한 지에 대해 면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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