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UNIST와 공동으로 고효율 차세대 촉매 제조ㆍ공정개발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화학산업 중심 위치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과 환경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화학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촉매연구 역량이 밀집된 UNIST가 주관하고, 국내 최적의 촉매기술 지원능력 및 경험을 보유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참여한다. 사업비는 향후 5년간(2016~2020년) 총 85억원(국비 50억원, 시비 5억원, UNIST 22억5,000만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첫해인 올해는 사업비 17억원으로 장비구축 및 기업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촉매’는 화학반응에서 자신은 변하지 않고 다른 물질의 화학반응을 빠르게 하거나 늦추는 작용을 한다. 또 제품의 생산량과 수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제품의 경쟁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신 촉매의 개발은 신 공정기술의 개발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새로운 촉매 기술은 화학산업의 엔진으로, 급변하는 화학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환경 등 새로운 유관산업을 창조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화학산업은 촉매 관련 원천기술 부족(선진국의 40~60% 수준), 국내 수요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등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화학산업 경쟁력을 견인하고, 울산이 국제적인 화학산업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세계 5대 촉매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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