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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모자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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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모자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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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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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고깔-고대의 모자’展

그림 1 / 1995년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 당시 고깔 모습. 국립광주박물관 제공/2016-03-22(한국일보)
그림 1 / 1995년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출토 당시 고깔 모습. 국립광주박물관 제공/2016-03-22(한국일보)

국립광주박물관은 사적 제375호인 광주 신창동유적에서 출토된 목제자료의 연구를 통해 이를 고깔로 복원하고 고대 모자의 상징성과 의미를 조명하는 테마전 ‘고깔-고대의 모자’를 이날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고깔은 1995년과 2009년 발굴 조사 때 광주 신창동 저습지에서 출토되었다. 발굴 당시 드러난 부채살 모양의 목기만으로는 용도 자체가 불분명했으나 2012년 ‘신창동-2000년 전의 타임캠슐’특별전에 공개되면서 모자인 고깔로 복원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고깔은 상하에 구멍을 뚫은 길이 25㎝ 내외의 이등변삼각형 형태의 얇은 벚나무 판재 12~13개를 좌우로 연결하여 제작됐다. 하부지름 22㎝, 높이 23㎝의 원뿔 모양을 이루고 있어 여러모로 조선시대 갈모(입모ㆍ笠帽)와 같은 형태다.

이번 테마전에는 신창동 유적의 고깔과 복원품 외에 경북 상언리유적에서 출토된 같은 시기 고갈 편과 조선시대의 갈모 등을 선보인다. 전시는 고대 모자의 상징적인 의미를 살펴보고 삼국시대 사람들이 착용한 모자의 형태와 기능 등을 이해하기 위해 사진 자료를 함께 보여준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신창동 고깔은 사료에 보이는 모자의 형태와 일치하는 가장 오래된 유물로 고대 모자와 복식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귀한 자료”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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