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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ㆍ정의당 인천 ‘야권연대’ 마무리… 지역별로 후보 연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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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ㆍ정의당 인천 ‘야권연대’ 마무리… 지역별로 후보 연대 움직임

입력
2016.03.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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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과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제20대 총선 인천지역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인천시당 위원장과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제20대 총선 인천지역 후보를 단일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인천 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냈다. 그러나 국민의당을 끌어들이지 못해 ‘반쪽연대’에 그치게 됐다.

더민주와 정의당 인천시당은 24일 실시된 3개 지역구의 후보단일화 경선 결과 홍영표 후보(부평구을), 윤종기 후보(연수구을)와 정의당 조택상 후보(중ㆍ동ㆍ강화ㆍ옹진)가 각각 상대 후보를 눌렀다고 25일 밝혔다. 더민주의 인천시당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과거에도 인천에서 앞장서서 야권연대를 실현, 중앙당이 그걸 확산시킨 경험이 있다”며 “인천에서 정의당과의 야권연대를 토대로 해서 전국적으로 우선 국민의당이 안 된다면 정의당하고라도 야권연대가 꼭 실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두 당은 앞서 인천지역 전체 선거구 13곳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인천 남구을에는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단일후보로 내세우기로 하고, 나머지 9개 지역구에서는 더민주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경선은 3개 지역구에서만 치러졌다.

인천은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총선, 2014년 지방선거에 이어 4번째로 야권 연대를 이뤄냈지만 국민의당과의 협의에 실패해 이번엔 ‘반쪽연대’에 머물게 됐다. 국민의당은 인천지역 현역의원 몫인 3곳의 전략공천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독자 후보를 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정우(군포시갑), 이학영(군포시을)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개헌선 저지를 위한 군포시 지역구 야권정책연대 후보 단일화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김정우(군포시갑), 이학영(군포시을) 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개헌선 저지를 위한 군포시 지역구 야권정책연대 후보 단일화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중앙당 차원의 야권연대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별로 후보들간 단일화 움직임이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더민주의 이학영(경기 군포을) 후보와 김정우(군포갑)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획득은 물론 개헌 저지선(101석)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경기 수원병과 부산 사하갑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간의 단일화 협의 결과 각각 김영진 더민주 후보와 최인호 더민주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강원 춘천에서는 허영 더민주 후보와 이용범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남 창원성산은 더민주 허성무ㆍ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9일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단일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국민의당이 야권연대에 부정적인 상황이다. 지금까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단일화를 이룬 지역은 국민의당 후보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 동안 야권연대 논의에 적극적이었던 정의당도 심상정 대표(경기 고양시 덕양구갑)와 정진후 원내대표(경기 안양 동안을)가 출마한 지역구에 더민주가 후보를 공천하자 연대 논의가 결렬됐다고 판단, 인천과 창원성산을 제외한 모든 후보에게 선거를 완주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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