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자 아이스하키 팀을 창단해 내년 시즌부터 아시아리그에 참여한다. 대명그룹은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하키센터를 홈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흥석 대명그룹 총괄사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최문순 강원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김영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부회장은 29일 경기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강릉하키센터 사후관리를 위한 협약’을 했다.
대명 측은 위탁관리 기간 강릉하키센터를 홈으로 하는 아이스하키 팀을 창단해 아시아리그에 참가한다. 대명이 5월 공식 창단하면 안양 한라와 상무, 하이원에 이어 국내 제4구단이 된다. 대명은 또 연고지인 강릉에서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명그룹은 그 동안 하키에 대한 지원을 이어왔다. 2013년부터 국군체육부대(상무)의 네이밍(Naming) 스폰서를 맡아 리그 출격을 지원했다. 2014년 4월에는 경기 고양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I그룹 A대회의 메인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문체부와 강원도, 강릉시는 대명그룹이 강릉하키센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사무국을 강릉으로 이전하거나 지부를 설치하는 등 강릉을 국내 빙상스포츠의 메카로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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